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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님이 대구 오시는데 못 나가네요”…롯데 안경 에이스의 아쉬움

작성일: 2022.04.20 12: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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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박세웅(왼쪽)과 원태인. ⓒ곽혜미 기자
▲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박세웅(왼쪽)과 원태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박세웅(27)은 지난해 값진 경험을 했다. 그토록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생애 첫 성인 국제대회를 소화한 박세웅은 이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했다.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마운드에서의 기량도 향상됐다. 그리고 또 하나. 태극마크를 향한 간절함이 더욱 커졌다.

박세웅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올 시즌 초반 호투의 비결과 함께 9월 예정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향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박세웅은 “대표팀을 가지 않고 싶어 할 선수는 없을 것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일이지 않나. 또, 그런 기회가 인생에서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고 태극마크를 향한 진심을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해 도쿄올림픽을 가고 싶었던 이유는 올림픽에서 야구가 언제 또 열릴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올해 역시 좋은 컨디션과 구위를 유지하고 있을 때 가고 싶다는 마음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1995년생으로 어느덧 프로 8년차가 된 박세웅은 항저우로 가기 위해선 와일드카드로 선택받아야 한다. KBO리그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뽐내야 한다는 뜻이다.

일단 올 시즌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다. 현재까지 3경기에서 패전 없이 2승 평균자책점 2.60(17⅓이닝 5자책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박세웅은 들뜨지 않는 눈치였다. 오히려 “의욕만 앞서기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난 뒤 류중일 감독님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류중일 감독. ⓒ박정현 기자
▲ 류중일 감독. ⓒ박정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사령탑을 거쳐 최근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최근 KBO리그 현장을 돌아다니며 주요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또, 22~24일 중에는 롯데의 원정이 예정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을 계획인데, 아쉽게도 박세웅은 20일 사직 한화전에서 등판해 이 3연전에는 나오지 않는다.

박세웅은 “류중일 감독님께서 대구를 찾으신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때는 던지지 않을 것 같아 아쉽다”고 멋쩍게 웃었다.

끝으로 박세웅은 “올 시즌 들어 마음먹기가 달라졌다. 이전에는 잘하려고 했던 욕심이 컸다. 특히 지난해에는 의욕이 앞섰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앞선 2년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전보다 의젓해진 표정을 지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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