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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민도 없는데 정우람까지? 한화 마운드, 부상 경계수위 높아졌다

작성일: 2022.04.20 03: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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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19일 사직 롯데전 도중 왼쪽 어깨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혜미 기자
▲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19일 사직 롯데전 도중 왼쪽 어깨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고봉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다시 걱정을 안게 됐다. 핵심 필승조 강재민(25)이 빠진 상황에서 마무리 정우람(37)마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힘겨운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경계수위가 높아졌다.

정우람은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마운드로 올랐다. 6-2 리드를 잡은 상황. 세이브 여건은 충족되지 않았지만, 승리를 지키기 위해 공을 넘겨받았다.

선두타자 지시완을 맞이한 정우람은 시속 132㎞짜리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나머지 공 4개를 모두 스트라이크존 바깥으로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지시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정우람은 왼쪽 어깨를 만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어 벤치를 바라보며 교체를 요구했고,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상황을 파악한 한화 관계자는 “정우람은 워밍업 과정에서 왼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예방 차원에서 자진 강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로선 부상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한화는 현재 우완 필승조 강재민이 빠져있는 상태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염증을 호소했고, 결국 시범경기는 물론 페넌트레이스에서 한 번도 공을 던지지 못했다.

지난해 58경기에서 2승 1패 5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2.13으로 활약한 강재민이 빠진 한화는 불펜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롯데전에서도 셋업맨 장시환이 1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면서 위기로 몰리기도 했다. 일단 강재민은 19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군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실전을 치렀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복귀 날짜까지는 잡히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핵심 클로저 정우람마저 어깨 통증을 이유로 자진 강판하면서 한화의 근심은 더욱 커지게 됐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은 선수 본인이 빨리 이상 징후를 캐치해 서둘러 교체를 요청했다는 점이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가 캐치볼 과정에서부터 이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일단 내일 추가적으로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37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붙박이 마무리로 활약 중인 정우람. 한화로선 승리의 기쁨도 잠시, 다소 걱정스러운 밤을 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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