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뛰었던 클럽 아냐...슬픔이 된 분노” 좌절한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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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이 리버풀전 대패를 보며 슬퍼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결장했지만 이렇게까지 무너질 경기는 아니었다. 전반 5분 만에 루이스 디아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맨유는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치욕적인 결과를 떠안았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4를 유지하며 4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5위 아스널(승점 54)과 동률이지만 골득실에 밀려 6위를 유지했다.
맨유 레전드 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시즌 초반엔 (맨유의 팬으로서) 분노했다. 지금은 그저 슬픔일 뿐이다. 오늘 팀을 보고 그곳에 마음도, 영혼도, 지도자도 없다고 생각했다. 정말 자질이 부족하다”고 좌절감을 표했다.
킨은 과거 맨유에서 12년 동안 뛰면서 7번의 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그는 “지금의 맨유는 내가 뛰었던 팀이 아니다. 내가 뛰었던 클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슬프다. 이 팀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고 고개를 저었다.
팀 정신이 문제였다. 킨은 “우리는 팀이 되어야 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재능 있는 선수지만 팀은 아니다. 제시 린가드는 경기를 바꾸기 위해 나왔지만 그는 2년 전 맨유를 떠났어야 했다. 마커스 래쉬포드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뛰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맨유에는 브라이언 롭슨, 스티브 브루스, 개리 팔리스터, 폴 인스,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니키 버트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다. 우리는 매주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전 주위를 둘러보면서 ‘이 클럽을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 팀엔 그와 같은 훈훈함이 없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몰락한 맨유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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