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셋업맨으로 첫 등판해 연속 이닝 무실점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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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앞의 7경기 등판 상황은 뒤지고 있거나 동점일 때였다. 7경기에서 팀이 이긴 경기는 두 차례다. 그러면서 7.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21일(이하 한국 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는 홈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서는 질 수 없는 경기였다. 7회가 끝나고 홈팀 카디널스가 4-1로 시카고 컵스에 앞선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졌다. 경기는 3시간 21분 지연된 뒤 속개됐다. 낮 경기가 밤 경기로 끝나게 됐다. 경기가 속개되면서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오승환으로 교체했다.
오승환의 8회 등판은 매우 의미가 있었다. 그동안 한번도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경기가 없었다. 8회 등판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경기를 마무리를 짓는 데 앞선 셋업맨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셋업맨으로 처음 등판한 경기에서 오승환은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끝나면서 2실했다. 매서니 감독은 그동안 오승환을 이런 저런 상황에 투입하면서 셋업맨으로 세우기 위한 단계를 거쳤던 것이다.
컵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첫 번째 셋업맨 시험 무대였다. 오승환은 3점 차 앞선 경기에 등판해 2실점했다. 8회말 카디널스가 승리를 확인할 수 있는 1점을 추가해 5-3으로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마무리 로젠탈이 여유 있게 세이브(시즌 4세이브)를 할 수 있었다. 로젠탈은 컵스의 하위 타선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8회 선두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2번 제이슨 헤이워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지난 19일 첫 상대 때 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한 벤 조브리스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발 빠른 파울러가 3루로 진루해 1사 1, 3루가 돼 실점 위기에 맞닥뜨렸다. 3-2 풀카운트에서 4회 홈런을 터뜨린 좌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오승환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출신 브라이언트가 엉덩이를 빼면서 갖다 맞췄는데 타구가 느려지면서 더블플레이가 안되고 1루 주자 포스아웃으로만 처리돼 2실점째를 했다. 다음 타자 토미 라스텔라를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평균자책점은 2.08로 올라갔다.
카디널스는 선발 마르티네스의 7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와 함께 베테랑 맷 할러데이의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이겨 컵스와 라이벌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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