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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로 날아든 150㎞ 강속구 두 번…천하의 구자욱도 참지 못했다

작성일: 2022.04.23 19:59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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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가 많이 난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 화가 많이 난 구자욱.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한 번은 참았어도 두 번은 참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분노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구자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티를 치고 출루한 뒤 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지만, 타석에서 몸 쪽으로 파고드는 150㎞ 빠른 볼에 맞아 화난 감정을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

1회부터 롯데 외국인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공이 구자욱 다리 쪽으로 파고들었다. 스파크맨은 시속 150㎞를 넘는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다. 구자욱은 깜짝 놀라 공을 피한 뒤 스파크맨을 바라보며 불만을 표시했다. 1회에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지 않았고, 구자욱 삼진으로 상황이 정리됐다.

두 팀은 치고받았다. 2회말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강민호가 롯데 2루수 김민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동엽 좌전 안타와 김성윤 2루수 땅볼로 2사 2, 3루. 이재현이 유격수 땅볼을 굴렸는데, 롯데 유격수 이학주 실책이 나와 삼성이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가 3회초 1사에 이학주 중전 안타와 한동희 1타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3회말 1사에 구자욱 좌익수 쪽 2루타와 피렐라 중견수 뜬공, 오재일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5회 롯데는 지시완의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와 정훈의 1타점 중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1회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1사 주자 없을 때 구자욱이 타석에 나섰다. 구자욱을 향해 스파크맨이 시속 150㎞ 빠른 볼을 던졌는데, 다시 한번 구자욱 다리로 향했고 사구가 됐다. 구자욱은 방망이를 내던지며 마운드로 걸어갔다. 김성철 주심이 구자욱을 말렸다. 양 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쏟아져나오면 벤치클리어링이됐다.

1회와 비슷하게 다리를 향해 들어온 빠른 속구에 구자욱의 분노가 터졌다. 스파크맨도 마운드에 서서 구자욱이 다가오는 것을 지켜봤다. 김성철 주심의 제지와 선수들이 운동장으로 나와 두 선수를 말리며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야구장 육성 응원이 사라지고 이틀 만에 나온 벤치클리어링이다.

이후 특별한 충돌 없이 벤치클리어링은 마무리됐다. 심판진은 양팀 감독을 불러 대화를 나눴고,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 스파크맨과 대화를 나눴다.

경기는 롯데가 4-2로 이겼다. 롯데는 삼성과 3연전 앞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우세 3연전을 확보했다.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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