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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응원 소름끼쳤다" 팬 함성에 깨어난 두산 4번타자

작성일: 2022.04.24 04: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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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환 ⓒ곽혜미 기자
▲ 김재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개막 후 2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쳤을 때만 하더라도 '역시 김재환' 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그 김재환은 1호 홈런 뒤로 19일이나 손맛을 보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이 걱정스러운 기색을 내비칠 만큼 장타 가뭄이 길었다. 

침묵하던 김재환이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재환은 23일 잠실 LG전에서 0-1로 끌려가던 1회말 상대 선발 임준형의 직구 실투를 받아쳐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4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에 3루까지 진루하면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김재환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4-2 승리를 거뒀다. 순위도 2위로 올랐다. 

김재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이기는 경기에 홈런을 쳐서 기분 좋다"며 "1회 타석에서는 상황에 집중을 하려고 노력했다.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강한 스윙을 하려고 했는데 실투가 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트랙맨 레이더 추정 비거리가 138.5m나 나올 만큼 큰 타구였다. 당연히 홈런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김재환은 "나름 강하게 스윙했다. 굉장히 오랜만에 느낀 느낌이었다. 맞자마자 홈런이 될 거로 생각했다"며 웃었다. 

4일부터 22일까지 19일 동안 이어진 홈런 가뭄에 대해서는 "나만큼이나 감독님 선수들도 안타까웠을 거다.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자꾸 의식하다 보니까 오히려 안타가 더 안 나오더라. 괜찮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해야할 것 같다"며 "언젠가부터 안타 하나 나왔다고 하나 더 치자 하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그냥 생각 없이 힘 빼고 치자는 생각을 계속 했다"고 돌아봤다. 

22일부터 전면 허용된 육성 응원은 김재환에게 잊지 못할 경험으로 다가올 듯하다. 그는 "감회가 새로웠다. 며칠 전이랑 비슷한 분위기 같은데 생각해보니 육성 응원이 벌써 2년 전 일이더라. (홈런 후) 응원 소리가 엄청나게 크게 들렸다. 소름끼치게 기분 좋았다"며 "힘든 시기에도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올 시즌 두산 홈경기 최다 관중인 1만 7799명이 입장했다. 양쪽 응원단상 주변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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