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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좌절' 한화 철벽 불펜…'항저우 도전' 시작한다

작성일: 2022.04.26 04: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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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투수 강재민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투수 강재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 불펜의 핵심 강재민(25)이 돌아온다. 

한화는 휴식일인 25일 투수 강재민과 이민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투수 윤산흠과 송윤준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강재민은 올해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뒤 치료와 재활 훈련에 전념하면서 개막 한 달여 만에 처음 1군에 합류했다. 

강재민은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한화의 한 줄기 빛이었다. 58경기에 등판해 2승, 5세이브, 13홀드, 63⅓이닝,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도쿄올림픽은 지난 시즌 강재민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단어다. 강재민은 지난해 6월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발표 직전까지 26경기에서 2승,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0.55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당시 리그에서 20이닝 이상 던진 불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0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낙방하자 한화 팬들이 크게 분노하기도 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강재민보다 더 뛰어난 불펜 투수가 어디 숨어 있는지 모르겠다. 올림픽에 가는 게 강재민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였을 것이고, 팀적으로도 강재민이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큰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선수가 많이 실망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래서 강재민에게 올 시즌은 더더욱 중요했다. 베테랑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뒤를 이을 적임자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동시에 오는 9월에 열릴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승선하는 것을 목표로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다 팔꿈치에 이상이 생겼으니 강재민으로선 안타까운 시간만 흘렀다. 

한화는 강재민의 퓨처스리그 등판 결과를 지켜본 뒤 콜업을 결정했다. 2경기에서 1⅔이닝 4피안타 1사구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지난 20일 왼쪽 어깨 피로 누적으로 이탈한 가운데 장시환이 임시 마무리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강재민의 합류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강재민은 뜻밖의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초반 20경기를 놓친 만큼 마운드에서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생애 첫 태극마크라를 쟁취하려는 의지가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지가 오버 페이스로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매우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마침 한화는 지난 6경기에서 4승2패로 선전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시즌 성적은 7승13패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8위에 머물러 있지만, 5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4경기차로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할 때 쫓아가기 충분한 거리다. 강재민은 지금부터라도 한화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며 항저우행 티켓까지 거머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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