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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당황했지만…비 내린 뒤, 더 단단해진 한화 마운드 비결은

작성일: 2022.04.27 16:37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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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선수들이 26일 대전 키움전에서 5-2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 한화 선수들이 26일 대전 키움전에서 5-2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한화 이글스는 최근 일주일 사이 날벼락 같은 소식을 여러 차례 접했다. 마무리 정우람이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1군에서 말소됐고, 뒤이어 외국인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도 각각 왼쪽 팔꿈치 통증과 오른팔 통증으로 1군 전력에서 제외됐다.

마운드의 기둥 3개가 급작스럽게 빠진 상황. 이미 최하위로 처진 시점에서 한화를 둘러싼 전망은 그리 밝지 못했다.

그러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화는 사직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가져가더니 뒤이어 만난 단독선두 SSG 랜더스를 상대로도 2승1패를 챙겼다. 또, 파이어볼러 안우진이 선발투수로 나온 26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2로 이겼다.

원동력은 역시 마운드. 한화의 최근 5경기 팀평균자책점은 2.4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체 선발투수들이 호투하는 한편, 임시 마무리 장시환이 보직 전환 후 3세이브를 챙기면서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령탑은 한화 마운드의 반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7일 대전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발투수 2명과 마무리 1명이 빠지는 상황을 예상할 수는 없다. 솔직히 나 역시 당황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전화위복이 됐던 것은 선수들이 힘을 모아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기 때문이다. 응집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고 호평했다.

이처럼 마운드가 강해지자 경기를 지키고, 또 뒤집는 힘도 생겼다. 전날 키움전에서도 안우진에게 막혀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 동점으로 만든 뒤 경기 후반 추가점을 통해 5-2 승리로 가져갔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에는 경기력이 롤러코스터처럼 기복이 많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업앤다운이 줄어드는 느낌이다”면서 “어제 경기에선 한국 최고 투수를 상대로 역전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자긍심을 느꼈다. 마지막까지 기죽지 않는 분위기를 선수들이 만들었다. 이는 롯데와 3연전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난해와는 달라진 응집력을 통해 최근 선전하고 있는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윤대경을 내세운다. 올 시즌 첫 번째 승리 도전이다. 타순은 정은원(2루수)-최재훈(지명타자)-마이크 터크먼(중견수)-노시환(1루수)-김태연(3루수)-하주석(유격수)-장운호(좌익수)-임종찬(우익수)-허인서(포수)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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