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좌완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DB
▲ 토론토 좌완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틴슨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에 따르면 류현진이 이날 토론토에서 포수 대니 잰슨을 앉혀두고 불펜 투구를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구 내용과 몸 상태에 관련해서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7일 오클랜드전에 등판했다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뒤였다. 류현진은 투구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팔 상태를 회복할 때까지는 투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24일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려 이날 불펜 투구까지 진행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31경기에서 14승10패, 169이닝,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하며 에이스 타이틀을 내려놨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와 케빈 가우스먼을 새로운 원투펀치로 조합했고, 류현진은 3선발까지 밀렸다. 

마운드에서 토론토와 남은 2년 4000만 달러 계약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으나 좋지 않은 흐름이 올해까지 이어졌다. 류현진은 2경기에서 승패 없이 7⅓이닝 11실점에 그쳤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지금 우리는 류현진이 최근 고전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더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팔꿈치 염증은 왜 그의 구속이 떨어졌는지 설명할 수 있다. 투수가 제구력을 잃고, 고작 시속 88마일짜리 공을 던지면 세계 최고의 타자들에게 고전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 2021년 마지막 10경기 등판 내용(8월 9일~10월 4일)과 올해 등판한 2경기 내용을 더하면 류현진은 53⅓이닝 동안 홈런 12개를 얻어맞으면서 49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8.27에 이른다'며 일시적 현상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몬토요 감독 역시 "우리는 류현진이 빨리 적응하고, 커맨드를 되찾길 바라고 있다. 그의 커맨드,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일단 건강히 복귀해야 다음을 구상할 수 있다. 류현진은 주변의 우려 속에서 건강히 다시 몸 상태를 회복하며 빠르게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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