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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베풀라고"…'데뷔 승' 영건의 기특한 피자 선물

작성일: 2022.04.27 17:5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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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좌완 최승용이 동료들에게 피자를 돌렸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좌완 최승용이 동료들에게 피자를 돌렸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기쁜 마음으로 샀습니다."

두산 베어스 영건 최승용(21)이 2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데뷔 첫 승 기념 피자를 선물했다.  최승용은 지난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구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최승용은 "선배들에게 두산의 전통이라고 배워서 기쁜 마음으로 피자를 샀다. 아버지께서 예전부터 '돈이 많은 사람이 베푸는 건 쉽지만, 수입이 많지 않을 때 베풀어야 힘든 만큼 의미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쓴 만큼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하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해부터 최승용을 눈여겨봤다. 소래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최승용은 유희관과 장원준의 뒤를 이을 차기 왼손 에이스감이란 평가를 받았다. 변화구 등 아직 다듬을 게 많은 영건이지만, 마운드 위에서 씩씩하게 자기 공을 던질 줄 아는 모습이 사령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승용은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쓰일 준비를 시작했다. 필승조로 일단 준비하면서 필요하면 6선발로 대기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시작 개막과 함께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왼쪽 어깨 뒷근육 미세손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승용이 빈자를 채울 기회가 생겼다.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최승용은 오는 29일 인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SSG는 27일 현재 17승4패로 무려 승률 0.810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껄끄러운 상대를 만나게 됐지만, 최승용은 또 한번 씩씩하게 데뷔 첫 선발 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아버지의 가르침 대로 최승용은 동료들에게 피자를 베푼 마음을 데뷔 첫 선발승으로 돌려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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