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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이 왜 6회에…LG '불펜 시나리오'에 있었다

작성일: 2022.04.27 21:3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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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정우영 ⓒ 곽혜미 기자
▲ LG 정우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LG가 셋업맨 정우영을 선발투수 뒤에 붙였다. 왜일까. 

LG 트윈스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1회 2점을 뽑은 뒤 투수력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이민호가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정우영(1⅓이닝)이 6회와 7회 주자 있는 상황을 정리했다. 

LG는 1회초 박해민-문성주의 연속 출루와 홍창기의 2루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루 기회에서는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투수들이 삼성 타선을 철저하게 막으면서 리드가 이어졌다. 앞서 3경기에서 단 한 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이민호가 5⅔이닝 5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 안타 2개를 맞고 중심타순을 만나는 위기가 있었지만 오재일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진 2사 1, 2루는 정우영이 막았다. 이민호 상대로 통산 타율 0.412, 3홈런을 기록했던 강민호지만 정우영에게는 10타수 2안타로 약했다. 기록 그대로 정우영은 강민호를 1루수 땅볼로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정우영의 등판 시점은 왜 6회였을까. 정우영은 지난 17일 한화전에서도 6회에 등판했다. 그러나 이때는 선발 임찬규가 1⅓이닝, 두 번째 투수 임준형이 2⅔이닝을 던진 뒤라 정우영의 등판 시점이 당겨지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27일과는 상황이 다르다. 

이민호의 상대 전적을 감안해 강민호 타석에서 투수 교체를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 전 감독이 남긴 말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하루 전 아담 플럿코 뒤에 이정용을 붙인 결정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상대 라인업을 보면서 불펜 운영을 먼저 구상한다. 상대전적도 보고, 좌우 타순 배치도 본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는 누가 막을지를 어느정도 그려놓고 경기에 들어간다. 정우영이 먼저 나가야 하는 경기라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선수들도 어느정도 알고 있다. 작년부터 불펜투수들과 코치들의 소통이 잘 된다. 각자 시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교체가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이민호와 정우영이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뒤에는 8회 공격에서 5점을 뽑으면서 투수 교체 고민도 사라졌다. 7-0 큰 리드를 안고 등판한 진해수가 8회를, 함덕주가 9회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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