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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밝혀졌다, 김현수 'S존 불만' 퇴장→입 봉인한 사연

작성일: 2022.04.29 03: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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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현수가 입에 반창고를 붙인 채 24일 두산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수는 23일 경기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 SPOTV 중계 화면 캡처
▲ LG 김현수가 입에 반창고를 붙인 채 24일 두산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수는 23일 경기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 SPOTV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LG 김현수가 지난 23일 퇴장 후 24일 경기에 앞서 입에 'X표' 반창고를 붙인 이유를 밝혔다. 

김현수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회 이계성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초구 포크볼이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지켜봤는데, 이계성 심판은 이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김현수는 곧바로 등을 돌려 심판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심판의 만류에도 항의를 이어갔다. 결국 이계성 심판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김현수는 LG 코칭스태프가 심판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항의를 계속했다. 

스트라이크 판정 문제로 타자가 퇴장당한 것은 김현수가 두 번째다. 앞서 키움 이용규가 지난 5일 LG전에서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뒤 방망이를 배터박스에 내려놓는 무언의 항의로 퇴장당했다. 28일에는 삼성 호세 피렐라도 같은 이유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 김현수는 24일 경기 전 훈련에서 평소와 다른 행동을 했다. '유구무언'을 의미하는 듯 입에 반창고를 붙인 채 경기를 준비했다. 

이 행동의 의미가 뒤늦게 밝혀졌다. 김현수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4-4로 맞선 9회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수훈선수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24일 'X표'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김현수는 "퇴장 후에 감독님과 따로 대화를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른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퇴장이) 내 잘못이라고 얘기를 하고 싶었다. 경기 흐름에 방해가 됐다. 초반에 항의가 너무 길었다. 팀에 미안했고, 상대 팀에도 미안했다. 또 관중들, 심판들, 야구 관계자들께도 미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의미는 없었다. 미안한 마음에 다들 한 번 웃고 지나가자고 했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28일 마지막 타석을 앞두고도 심판과 대화를 나눴다. 이 역시 작은 해프닝이었다. 김현수는 "플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타임으로 듣고 타석에서 빠졌다. 그래서 그 얘기를 했다"고 얘기했다.

한편 김현수는 28일 결승 홈런 상황을 설명하며 "공은 진짜 좋았다"는 말로 삼성 왼손투수 이승현의 구위를 인정했다. 그는 "그저께(26일) 상대해봤을 때 (공이 좋다는 것을)알았기 때문에 알고 준비할 수 있었다. 여러 구종이 다 좋아서 한 가지 구종에 집중하면서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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