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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방 약하다는 이야기, 신경 쓰지 않아요” 지시완의 이유 있는 미소

작성일: 2022.04.30 09: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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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지시완이 29일 잠실 LG전에서 4-4로 맞선 8회초 결승 좌월 2점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연합뉴스
▲ 롯데 지시완이 29일 잠실 LG전에서 4-4로 맞선 8회초 결승 좌월 2점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표정이 밝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에서 병살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팽팽하던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다음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지시완(28)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4-4로 맞선 8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진성으로부터 결승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서 승기를 잡은 롯데는 9회 한동희의 쐐기 중월 3점포를 앞세워 9-4로 이기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지시완은 “결정적일 때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근래 좋은 타구들이 많이 잡혔다. 그래서 욕심이 나긴 했지만, 가볍게 치려고 했다. 마침 노리던 공이 왔었고, 맞자마자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사실 지시완은 이날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1회 1사 만루에선 투수 방면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고, 3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직선타로 잡혔다. 또, 6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침묵했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4-4로 맞선 상황에서 김진성의 시속 141㎞짜리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승리를 부르는 결승포였다.

잠실벌을 찾은 많은 롯데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지시완은 “(홈런을) 치고 나서 뛰는데 소름이 돋았다. 아무래도 육성 응원도 풀려서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롯데팬들은) 화끈하시다. 열정이 느껴진다. 뛰면서 머리가 새하얘질 정도다”고 웃었다.

지시완은 롯데가 안방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왔다. 그러나 아직은 주전으로 치고 올라오지 못했고, 롯데의 포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지시완은 “포수가 약점이라는 이야기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유는 있다. 과거 자주 나오던 롯데의 안방 실수는 많이 줄어들었고, 최근에는 국내투수들과 외국인투수들이 나란히 호투하며 배터리가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 지시완은 “그런 평가는 보이는 것으로만 하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본다. 대신 우리는 할 것만 하고 있다”고 외부의 평가에는 개의치 않는 자세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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