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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두산? 이제 롯데가 2위입니다…투타 상승세 심상치 않네[SPO 잠실]

작성일: 2022.04.30 00:21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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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지시완이 29일 잠실 LG전에서 8회초 결승 2점홈런을 때려낸 뒤 조세진과 이학주(왼쪽부터)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롯데 지시완이 29일 잠실 LG전에서 8회초 결승 2점홈런을 때려낸 뒤 조세진과 이학주(왼쪽부터)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부산에서 상승세 바람을 몰고 온 롯데 자이언츠가 어느새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롯데는 29일 잠실구장에서 2위 LG 트윈스를 9-4로 꺾었다. 그리고 같은 날 3위 두산 베어스가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7-8로 지면서 롯데가 2위로 올라선 반면, LG가 승차 없는 3위, 두산이 반게임차 4위로 내려앉았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역시 롯데의 상승 곡선이다. 올 시즌 초반 줄곧 5위를 유지하던 롯데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4 승리를 거두고 두산과 공동 3위가 됐다. 그러나 26일 사직 SSG전에서 1-8로 지면서 다시 4위로 내려갔다.

이후 계속 4위에서 머물던 롯데는 이날 LG를 잡으면서 두 계단을 점프해 2위로 랭크됐다.

최근 10경기(6승1무3패) 기록은 롯데의 상승세를 대신 이야기해주고 있다. 롯데는 이 기간 팀타율 0.263(3위), 팀평균자책점 3.19(2위)로 안정된 투타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팀득점권타율은 0.322로 가장 높았고, 팀불펜평균자책점 역시 2.89(3위)로 뛰어났다. 선취점을 올린 6경기에서 5승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도 여기 있다.

이날 LG전에서도 롯데의 저력이 빛났다. 롯데 타선은 LG 선발투수 임준형을 상대로 초반 4점을 뽑아 달아났다. 그러나 외국인투수 글렌 스파크맨 역시 3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경기 중반 4-4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롯데는 구원투수 나균안이 2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시완이 4-4로 맞선 8회말 결승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린 뒤 한동희가 9회 쐐기 중월 3점포를 때려내며 9-4로 이겼다. 이 사이 김도유과 김유영, 구승민은 나란히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올 시즌 KBO리그는 단독선두 SSG의 쾌속 질주 속에서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LG가 가장 오랜 기간 2위를 지킨 가운데 두산이 간간이 자리를 빼앗으며 잠실 라이벌다운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이제 롯데가 당당히 2위 다툼으로 합류하면서 상위권 구도는 더욱 안갯속으로 흐르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심판 판정을 놓고 격렬하게 항의하며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잡은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LG전 승리 후 “매우 익사이팅한 경기였다. LG와 뜨겁게 싸우며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치열하게 상대와 싸운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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