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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팔' 가치 증명?…영점 잡힌 파이어볼러, 불펜에 활력소 되나

작성일: 2022.04.30 10:2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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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이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달라진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장재영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6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공 29개를 던졌고, 직구(17구), 커브(2구), 슬라이더(10구)를 활용해 2이닝 1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시속 최대 156㎞가 나왔고, 평균은 152㎞였다.

팀이 3-5로 뒤지고 있는 6회, 장재영은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조용호와 김병희를 모두 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홍현빈을 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3타자 연속 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심우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내줬지만, 김민혁을 스윙 삼진, 황재균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내며 7회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투를 보여줬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제구가 안정을 찾아간다는 점이었다. 4사구는 한 개도 없었고, 폭투는 한 번이 전부였다. 또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던져 카운트를 잡아내거나, 상대 방망이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했다.

장재영은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 9억 원에서 알 수 있듯 큰 기대를 받았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성장할 만큼 직구에 강점이 있으나 지난해 제구 난조 탓에 19경기, 1패, 17⅔이닝, 평균자책점 9.17로 아쉬운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이스전을 앞두고 “팀 계획은 1군에서 여유로울 때 등판시켜 한 단계씩 끌어올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타이트한 경기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2군에서 한 번 던지려고 계획을 조정하고 내렸다”며 장재영이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진 뒤 올라올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후 점검을 마치고 온 장재영은 위력적인 투구로 파이어볼러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키움은 마무리 투수 김태훈이 충수염으로 한 달 정도 결장할 가운데, 새로운 불펜 자원으로 팀을 꾸려야 한다.

영점 잡힌 파이어볼러 장재영이 키움 불펜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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