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2위에서 5위까지’ LG 추락…5월 레이스 최대 변수 됐다[SPO 잠실]

작성일: 2022.05.01 19:00 고봉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선수들이 1일 잠실 롯데전에서 0-4로 패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LG 선수들이 1일 잠실 롯데전에서 0-4로 패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2위에서 5위로 떨어지기까지 사흘이 채 걸리지 않았다. LG 트윈스의 하락세가 5월 레이스의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0-4로 졌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3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타선이 1점도 내지 못하면서 최근 3연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이 3연패가 롯데를 상대로만 나왔다는 점이 뼈아프다. 2012년 6월 22~24일 잠실 3연전 후 10년 만의 ‘엘롯라시코’ 싹쓸이 패배다.

이번 3연전 직전까지 LG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 원정에서 1패 뒤 2연승을 달린 터였고, 또 순위 역시 2위로 올라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롯데를 만난 LG는 한없이 움츠러들었다. 3차전을 앞두고 “상대에게 기운이 많이 가 있는 것 같다”던 LG 류지현 감독의 말처럼 분위기 싸움에서 밀렸고, 화력에서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방망이의 침묵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다.

먼저 1차전. 경기 초반 4실점하며 0-4로 뒤진 LG는 4회말 3점을 만회한 뒤 5회 대타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8회와 9회 지시완과 한동희에게 각각 3점홈런과 2점포를 맞아 4-9로 졌다. 이날 경기로 LG는 3위가 됐고, 롯데가 2위로 올라왔다.

그나마 1차전은 방망이 사정이 나았다. 타선이 8안타를 뽑으며 크고 작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2~3차전은 이야기가 달랐다. 2차전에선 문성주가 멀티히트를 때려냈을 뿐 전체 5안타 1득점으로 침묵했다. 이어 3차전에선 문성주와 김민성이 1안타만을 기록했다. 나머지 타자들의 기록지에는 안타가 올라가지 않았다.

이처럼 방망이의 침묵은 수비 집중력 하락으로 이어졌다. 롯데가 3연전 내내 수준 높은 거미줄 수비망을 펼친 반면, LG는 결정적일 때마다 실수가 나왔다. 마지막 3차전 역시 포수 유강남의 아쉬운 포구를 비롯해 내야에서 실책 2개가 나왔다.

▲ LG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 LG 류지현 감독. ⓒ곽혜미 기자

LG 류지현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라인업 변화를 택했다. 이틀 내리 리드오프를 맡은 박해민이 9번으로 내려갔고, 대신 3번 홍창기가 1번으로 올라왔다. 또, 2루수 서건창을 대신해 이상호가 투입됐고, 외국인타자 리오 루이즈가 빠진 자리는 3루수 김민성이 채웠다.

변화의 이유를 두고 류 감독은 “게임 흐름을 고려했다. 분위기를 바꿔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낮경기인 만큼 에너지가 있는 선수들이 활기차게 경기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자들은 응답하지 못했고, 결국 10년 만의 엘롯라시코 스윕패라는 아픔을 맛봤다. 그리고 같은 날 공동 3위 키움 히어로즈와 5위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LG는 5위까지 내려앉았다.

3연전 동안 극명하게 대비된 LG의 추락과 롯데의 반등으로 KBO리그 5월 레이스는 더욱 흥미로워졌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