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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가 아닌 스스로와 싸웠던 것 같다"…안우진이 짚은 문제점 [인터뷰]

작성일: 2022.05.01 20: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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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고척, 박정현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고척,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타자랑 싸워야 하는데 스스로와 많이 싸웠던 것 같다.”

안우진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키움 타선은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흔들며 대량 득점을 뽑아내며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지만, 흔들리기 시작했다.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던 2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뒤 1타점 적시타를 내줘 5-1이 됐다. 이후 볼넷 허용과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선두타자 2루타를 맞은 뒤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5-2로 추가 실점을 했다. 안우진은 이날 총 11명의 주자를 내보내는 등 안정감 있는 투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주 2회 등판이 부담된 것이었을까. 안우진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는 타자랑 싸워야 하는데 스스로와 많이 싸웠던 것 같다. kt 타자들이 어떻게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이 잘 공략당했고, 파울도 많아 투구수가 많았다. 상대하기가 까다로웠던 것 같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다”고 얘기했다.

11명의 주자를 내보냈고, 2번의 만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안우진은 단 2점만을 내주며 잘 버텼다. 그는 “지난해에는 직구, 슬라이더 두 개로만 던지고, 커브, 슬라이더 등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아지면 안 던졌다. 이제는 다르다. 커브와 체인지업이 안 좋더라도 던진다. 타자들도 내가 안 던지던 공을 던지니 혼란스러운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최소 실점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우진은 이날 개인 최다 투구수 113개(종전 110개)를 기록했지만, 더 던질 수 있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은 130개도 던질 수 있었다”며 “강판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5회까지 던질 수 있어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홍원기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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