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체스코 바냐이아
▲ 프란체스코 바냐이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프란체스코 바냐이아(25, 이탈리아, 두카티)가 현 모토GP 월드 챔피언인 파비오 콰르타라로(22, 프랑스, 야마하)를 제치고 스페인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바냐이아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헤레스의 서킷 데 헤레스에서 열린 2022 모토GP 월드 챔피언십 6차전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41분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스페인 그랑프리에서 준우승한 바냐이아는 올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 지점에 도착했다. 특히 레이스 막판까지 필사적으로 추격한 콰르타라로와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3위는 알레익스 에스파가로(30, 스페인, 아프릴리아)가 차지했다. 마르크 마르케스(29, 스페인, 혼다)는 그 뒤를 이었고 '디펜딩 챔피언' 잭 밀러(27, 호주, 두카티)는 5위에 머물렀다.

2018년 모토2 챔피언에 등극한 바냐이아는 다음해 모토GP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 네 번 우승을 차지하며 콰르타라로와 월드 챔피언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월드 챔피언십 16차전인 이탈리아 대회에서 경기 도중 레이스를 포기한 점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바냐이아는 지난해 최종전에서 우승했지만 아쉽게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 모토GP 대회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프란체스코 바냐이아
▲ 모토GP 대회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프란체스코 바냐이아

올 시즌 바냐이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시즌 개막전인 카타르 그랑프리에서는 기권에 그쳤고 2차전인 인도네시아 그랑프리에서는 1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6차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시즌 랭킹 5위로 뛰어올랐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바냐이아는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폭스 스포츠를 비롯한 언론에 "사실 어깨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 실전 경기를 위해 많은 레이스를 자제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내가 했던 레이스 가운데 출발이 가장 좋았다. 오랜 기다림 후에 이루어진 우승이기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5차전인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콰르타라로는 레이스 막판 대역전에 도전했다. 그러나 레이스 내내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선두를 유지한 바냐이아를 끝내 추월하지 못했다.

비록 콰르타라로는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지만 시즌 포인트 89점을 기록하며 시즌 랭킹 1위를 지켰다. 

콰르타라로는 "이번 경기에서 그(바냐이아)는 정말 빨랐다. 비록 그를 추월하지 못했지만 매우 격렬했고 그것을 즐겼다"고 말했다.

▲ 파비오 콰르타라로
▲ 파비오 콰르타라로

홈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에스파가로는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6개 모토GP 월드 챔피언십에서 다섯 번이나 '톱10'을 달성한 에스파가로는 시즌 포인트 82점을 획득하며 콰르타라로의 뒤를 이었다.

카타르 그랑프리와 미국 그랑프리를 정복한 에네아 바스티아니니(24, 이탈리아, 두카티)는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모토GP 월드 챔피언십 7차전은 오는 15일 프랑스 르망으로 이동해 진행한다.

한편 모토GP는 SPOTV와 SPOTV NOW, 그리고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 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