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체질' 켈리, FIP 리그 7위…4년 차에는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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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더 뛰어난 활약을 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메릴 켈리가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리그 7위를 기록하며 4년 차에 더 강해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 짐 보우덴 기자는 3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FIP 리그 1~7위 명단’을 알렸다. 2015~2018년(SK 와이번스) KBO에서 뛰었던 켈리는 이 명단에 포함돼 7위에 이름을 올렸다.
FIP는 수비와 구장 등 투수 기량 외적 요인을 배제하고 오로지 투수가 주는 안타, 홈런, 4사구 등으로 계산을 한다. 따라서 FIP가 평균자책점에 비해 낮다면 투수가 팀 수비진의 도움을 못 받았거나 운이 좋지 않았다고 해석한다.
켈리의 FIP는 평균자책점보다 높아 동료 야수의 도움을 받거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FIP도 2점대 초반일 만큼 올 시즌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켈리(2.21)는 케빈 가우스먼(0.61)-카를로스 로돈(1.07)-카일 라이트(1.49)-태릭 스쿠벌(1.70)-파블로 로페즈(1.74)-클레이튼 커쇼(2.11)에 이어 일곱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켈리보다 좋은 수치를 가진 선수는 손에 꼽는다.
켈리는 2019시즌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64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23승27패 372⅔이닝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디슨 범가너 뒤를 이어 팀의 2선발로서 활약하고 있다.
성적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28⅓이닝 22피안타 4실점 평균자책점 1.27로 짠물 투구를 펼치는 중이다.
켈리의 활약 요인으로 체인지업을 뺄 수 없다. 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켈리는 올 시즌 체인지업 비율(17.4%→22.1%)을 높였다. 체인지업의 피안타율(0.257→0.182)과 피장타율(0.257→0.212)도 낮아져 그 위력을 증명했으며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과 함께 잘 어우러져 호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가장 높은 수치(64.9%)이고, 강타구 비율은 지난해보다 4.6% 줄어든 35%로 지난 4시즌 중 가장 낮은 기록을 얻었다.
4년 차에 더 성장한 켈리는 연이은 호투로 에이스 범가너, 잭 갈렌과 함께 내셔널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2위(2.61)를 기록하고 있는 애리조나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있다. 연일 호투를 펼치는 켈리 투구에 팬들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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