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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 해보는데…" 끝내 대타와 교체된 1할 FA 타자 최주환

작성일: 2022.05.04 05:04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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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환. ⓒ SSG 랜더스
▲ 최주환. ⓒ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FA(자유 계약 선수)로 영입된 타자의 굴욕이다. 부진한 타격 성적에 대타와 교체됐다.

SSG 랜더스 최주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42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두산 베어스를 떠나 SK 와이번스(현재 SSG) 유니폼을 입었다. 왼손 타자로 장타력을 갖춘 최주환이 잠실이 아닌 타자 친화구장을 사용하는 인천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이 따랐다.

지난해 SSG에서 데뷔 시즌에 최주환은 타율 0.256, 18홈런, 67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크게 부진하다. 24경기에 나서 타율 0.150, OPS 0.480, 1홈런 14타점으로 침묵하고 있다.

부진한 타격감에 대타와 교체되기까지 이르렀다.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최주환은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주환은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고, 수비 실책도 저질렀다. 끝내 경기 막판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공교롭게 최주환이 빠진 뒤 SSG가 점수를 뽑아 리드를 잡았고 한화에 4-2로 이겼다.

최주환은 이날 2회 2사 주자 1루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쳤다.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수비 시프트로 유격수가 우익수 앞 내야 바깥에 자리를 잡았고, 최주환 타구는 한화 유격수 하주석 글러브에 걸려 아웃됐다.

1-1 동점인 7회 최주환은 경기에서 빠졌다. 부상이 아닌 대타 기용이다. 선두타자 박성한 좌전 안타로 무사 1루. 최주환 대타로 나선 김성현의 3루수 희생번트를 했다. 이후 SSG 공격이 술술 풀렸다. 1사 2루에 오태곤이 좌익수 왼쪽으로 구르는 1타점 2루타, 이흥련 타석 때 대타로 나선 김강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팀에 3-1 리드를 안겼다. 결국 최주환을 빼고 김성현을 넣은 대타 희생번트 작전이 통한 셈이다.

이날 경기 전 SSG 김원형 감독은 "이것저것 다 해보고 있다. 좋았던 영상 찾아보고 타이밍 잡으려고 한다. 어쨌든 해야 할 선수, 해줘야 할 선수다. 심리 문제가 크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하고 있다"며 최주환 현재 상황을 이야기했다.

결정적으로 활약해야 하는 순간 최주환은 번트를 위한 대타 김성현으로 빠졌다. 1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SSG가 번트를 거의 하지 않는 최주환을 대신해 김성현을 투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주환은 두산 시절부터 클러치 능력이 탁월한 타자로 정평이 나있다. 두산은 그런 최주환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한 경우가 거의 없다. 1점 차 대결이라도 클러치 히터 최주환에게는 늘 강공만이 있었다.

그러나 부진한 타격감에 SSG는 클러치 히터인 최주환에게 타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FA 타자의 최대 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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