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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안일한 행동…자숙했다, 반성했다, 죄송했다"

작성일: 2022.05.04 17:4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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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NC 다이노스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 대구, 김민경 기자
▲ 왼쪽부터 NC 다이노스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 ⓒ 대구,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우리의 안일한 행동이 작년에 너무 많은 리그 관계자분들과 팬들께 상처가 된 것 같아 자숙하고 반성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징계를 마친 NC 다이노스 박민우(28), 이명기(35), 권희동(32) 등 선수 3명이 복귀해 과거를 반성하고 사과했다. 

NC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시즌 5차전에 앞서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투수 김태경과 내야수 김한별, 외야수 전민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은 지난해 7월 동료 내야수 박석민과 함께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불필요한 사적 모임을 갖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징계를 받았다. KBO는 네 선수 모두에게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씩을 부과했다.  

NC는 사적 모임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추가로 50경기 출전 정지,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등 3명은 2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세 선수는 3일을 끝으로 총 9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이날 팀에 합류했다. 세 선수는 이날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기는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지냈는지 묻자 "지난 기간 반성도 많이 하고, 팀과 리그에 많은 피해를 끼친 것 같아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 좋은 모습도 많이 보이고 타에 모범을 보이는 행동을 하며 살아가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우리의 안일한 행동이 작년에 너무 많은 리그 관계자분들과 팬들께 상처가 된 것 같아 자숙하고 반성했다. 팀원들에게도 너무 많은 짐을 준 것 같아 미안하다. 다시 온 만큼 조금 더 팀원들의 짐을 덜어서 같이 잘 올라갈 수 있도로 하겠다"고 했다. 

권희동은 "그동안 자숙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했다. 팀이 경기하는 것도 많이 보면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면서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자숙하고 반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순간의 잘못으로 야구를 잃은 뒤 얼마나 소중하고 간절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권희동은 "느낀 게 많았다. 그라운드에 있는 게 얼마나 좋고 행복한지 알았다. 한편으로는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것을 많이 느꼈다"고 했고, 이명기는 "떨어져 있어 보니 운동하는 게 소중한 걸 많이 알게 됐다. 팬분들의 소중함도 많이 알아갔던 것 같다"고 했다. 

박민우는 "형들과 마찬가지로 야구와 떨어져 있어 보니까 그동안 내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 것에 소중함을 느꼈다. 내가 얼마나 책임감 없이 행동했나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세 선수가 빠진 사이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마음의 짐이었다. 그래서 퓨처스리그에서 더 열심히 뛰었다. 이명기는 15경기에서 타율 0.351(37타수 13안타), 권희동은 15경기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박민우는 17경기 타율 0.273(44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사령탑이 외면할 수 없는 성적을 냈다. 4일 현재 시즌 성적 9승18패로 최하위인 NC는 세 선수를 곧바로 기용하는 결단을 내렸다. 

세 선수는 "현재 몸 상태는 100%"라고 입을 모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상태가 아주 좋았다. 부담감이 많을 것인데, 야구장에 들어왔을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정리를 잘해서 경기에 집중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돌아온 자리에서 각자의 몫을 해주길 당부했다. 

한편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마티니(1루수)-권희동(우익수)-이명기(좌익수)-노진혁(3루수)-박준영(유격수)-김응민(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시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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