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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게임노트]롯데 어린이팬들 울렸다…‘박병호 만루포’ kt, 롯데 8-2 격파

작성일: 2022.05.05 17:12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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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박병호가 5일 수원 롯데전에서 1회말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t 위즈
▲ kt 박병호가 5일 수원 롯데전에서 1회말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kt 위즈 거포 내야수 박병호의 그랜드슬램이 어린이팬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1회말 터진 박병호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8-2로 크게 이겼다. 어린이날을 맞아 스탠드를 가득 메운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감소세 이후 모처럼 가득 찬 관중석과 함께했다. 플레이볼 전부터 많은 인파가 자리한 가운데 2만 명 매진이 기록됐다. kt 홈경기 매진은 2018년 6월 6일 KIA전 이후 약 4년 만의 경사였다.

그러나 모든 어린이팬들이 웃을 수는 없었다. kt팬들은 1회 박병호의 그랜드슬램과 선발투수 엄상백의 5⅓이닝 2실점 호투로 미소를 지었지만, 롯데팬들은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의 0이닝 교체라는 아픔을 맛보며 아쉬움 속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kt 엄상백은 5⅓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하고 올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조용호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황재균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 스파크맨은 1회 선두타자부터 8번타자까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0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2패(1승)째를 안았다.

kt는 1회 선두타자 조용호의 좌전 2루타와 김민혁의 1루수 방면 번트안타 그리고 황재균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으로 등장한 박병호는 스파크맨의 시속 138㎞짜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7번째 그랜드슬램. 이 아치로 박병호는 롯데 한동희와 함께 올 시즌 홈런 7개로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공세는 계속됐다. 장성우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윤석의 좌전안타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병희가 밀어내기 몸 맞는 볼을 얻어 5-0으로 달아났다.

롯데 벤치의 인내는 여기까지였다. 스파크맨을 내리고 서준원을 올렸다. 서준원은 신본기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조용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추가로 내줬다.

▲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수원 롯데-kt전에는 2만 만원관중이 자리했다. ⓒkt 위즈
▲ 어린이날을 맞은 5일 수원 롯데-kt전에는 2만 만원관중이 자리했다. ⓒkt 위즈

이후 kt의 6-0 리드가 지속된 가운데 롯데도 반격했다. 5회 선두타자 추재현의 몸 맞는 볼과 지시완의 볼넷, 박승욱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정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에도 2사 3루에서 나온 DJ 피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2-6으로 따라갔다.

그러나 kt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롯데 김원중이 등판한 6회 1사 후 심우준의 좌전안타와 조용호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김민혁이 1루수 앞 희생번트를 대 3루 주자 심우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8-2로 도망갔다.

쐐기를 박은 kt는 김민수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심재민과 안영명이 각각 1⅔이닝과 ⅓이닝을 지켜 kt 어린이팬들을 기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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