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색조 투구로 타자를 압도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
▲ 팔색조 투구로 타자를 압도하고 있는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36)가 2023년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꽤 오래 전부터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11년을 뛰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트레이드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FA(자유 계약 선수)로 2018년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1년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2023년이 FA 계약 마지막해인데, 계약이 끝나면 은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은퇴 발언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는 "지금 계약이 끝나면 38세가 된다. 계약 이후 야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4~50년 정도밖에 살 수 없다. 마지막 1~20년은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다. 인생의 시간은 많지 않아서 야구를 계속 하면 안 된다. 현재(2019년 3월)라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예를 들면, 경제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거나, 아이가 태어나 야구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으면 바뀔수도 있다. 그러나 야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은 95% 정도다"고 밝혔다.

4일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다르빗슈 2023년 계약 종료 후 은퇴 선언 이야기를 조명했다. 매체는 "다르빗슈는 계약이 끝나면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하려고 한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행동은 메이저리거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현재 경기력이라면 2023년 이후에도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를 보고 싶은 팬이 많을 것이다"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가족 회의 다수결로 선수 생활 연장 또는 은퇴를 결정하길 바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베테랑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그랬다. 웨인라이트는 은퇴를 생각했지만, 가족 회의 다수결 결과에 따라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딸이 '아빠가 던지는 모습을 더 보고싶다' 생각하면 다르빗슈는 일본인 메이저리그 역대 1위인 노모 히데오 123승에 다가갈 수 있다"며 그가 은퇴하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11년 동안 10시즌을 뛰며 81승 6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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