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로이드’에 텍사스 제대로 속았다? 2223억 타자가 ‘107타석 무홈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마커스 시미언(32‧텍사스)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직전 시즌 성적이 시원치 못했던 탓에 그의 가치는 많이 떨어져 있었다. 대형 계약은 어려운 분위기였다.
시미언은 재수를 선택했고, 토론토가 그의 손을 잡았다. 윈윈이었다. 시미언은 지난해 162경기 전 경기에 나가 타율 0.265, 45홈런, 10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3이라는 대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가장 공격력이 뛰어난 2루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올스타가 모두 따라왔고 MVP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그런 시미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인생 최고의 대박을 터뜨렸다. 서서히 리빌딩을 마치고 달릴 준비를 하는 텍사스가 계약서를 내밀었다. 7년 총액 1억7500만 달러(약 2223억 원)의 금액이 적혀 있었다. 텍사스는 이 올스타 2루수가 팀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가 되길 기대했다. 적어도 지난해 모습을 떠올린다면 무리한 요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조금씩 초조해지고 있다. 개막한 지 한 달이 다 된 시점에서도 시미언의 방망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개 장기계약은 계약 초기에 투자 원금을 최대한 회수해야 한다. 그런데 시미언은 오히려 백업으로 가야 하는 숫자를 찍고 있다.
시미언은 시즌 첫 24경기에서 타율 0.179, OPS(출루율+장타율) 0.494에 머물고 있다. 가장 특이한 점은 아직 홈런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시미언은 지난해 652번의 타수에서 4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런데 올해는 95타수, 107타석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없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당황스러운 일이다. 그 사이 장타율이 0.242까지 폭락했다.
긍정적인 지표가 하나도 없다. 시미언의 평균 타구 속도는 지난해 시속 89.7마일(약 144.4㎞에서 올해 85마일(136.8㎞까지 추락했다. 그의 평균 타구 속도는 리그 하위 8%에 해당한다. 지난해를 생각하면 충격적인 일이다. 속도 95마일(153㎞) 이상의 타구를 의미하는 하드히트 비율도 하위 6%다. 볼넷 비율도 떨어졌다.
텍사스가 지난해 성적을 너무 과신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미언은 2013년 데뷔 후 유격수, 2루수를 오가며 견실한 성적을 낸 내야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텍사스가 그에게 주목한 공격력은 다소 들쭉날쭉한 감이 있었다. 실제 그의 조정 OPS가 100을 넘은 시즌은 2019년과 지난해가 전부였다. 좋은 선수이기는 하지만, 7년 장기 계약에 1억7500만 달러를 투자할 선수는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