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SK 와이번스에서 활약을 하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투수 메릴 켈리가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켈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06구를 던지며 8⅔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켈리 시즌 평균자책점은 1.27이었다. 이날 실점했지만 긴 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을 1.27에서 1.22로 떨어뜨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다. 애리조나는 4-1로 이겨 켈리는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콜로라도는 켈리를 상대로 코너 조(좌익수)-찰리 블랙몬(지명타자)-랜달 그리칙)우익수)-CJ 크론(1루수)-라이언 맥마혼(3루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브랜든 로저스(2루수)-샘 힐리아드(중견수)-호세 이글레시아스(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켈리는 1회초 실점했다. 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블랙몬 희생번트로 1사 2루. 그리칙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1사 3루가 됐다. 켈리는 크론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초 켈리는 디아즈를 삼진으로 잡았다 로저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중견수-2루수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송구로 2루에 도전한 로저스가 아웃됐다. 2사 주자 없을 때 힐리아드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 켈리는 이글레시아스에게 볼넷을 주며 더 위기에 몰렸지만, 조를 1루수 땅볼로 물리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애리조나가 호세 로하스 좌전 안타, 케텔 마르테 우익수 쪽 2루타, 무사 2, 3루에 세스 비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3회부터 켈리 호투가 이어졌다. 블랙몬 그리칙, 크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에는 맥마혼 디아즈 로저스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 호투를 이어갔다. 켈리는 5회초에는 삼진 하나를 곁들여 삼자범퇴 투구를 펼쳤다. 6회에는 블랙몬, 그리칙을 삼진으로 잡고 크론을 2루수 땅볼로 묶어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만들었다.
7회초 선두타자 맥마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디아즈, 로저스, 힐리아드를 모두 아웃으로 돌려세운 켈리는 8회 이글레시아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실점 위기에 섰다. 그러나 조를 3루수 땅볼로 막았고, 블랙몬을 유격수 땅볼, 그리칙을 1루수 땅볼로 막아 위기에서 벗어났다.
애리조나는 8회말 달튼 바쇼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바쇼는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애리조나에 2-1 리드를 안겼다. 바쇼 시즌 6호 홈런이다. 애리조나는 파빈 스미스 중전 안타와 데이비드 페랄타 우중월 2점 홈런으로 4-1로 앞섰다.
3점 차 리드에 켈리는 9회 완투승에 도전했다. 크론과 맥마혼을 삼진으로 잡았다. 디아즈와 로저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섰다. 애리조나는 켈리를 내리고 마크 멜란슨을 올렸다. 멜란슨이 아웃 1개를 잡으며 켈리 책임주자 득점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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