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금은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32․키움)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그라운드 안팎에서 항상 화제를 모으는 선수였다. 아쉽게도, 가면 갈수록 긍정적인 이슈보다는 부정적인 이슈가 많았다.
특히나 그라운드 바깥에서의 사건․사고에 다저스도 골머리가 아팠다. 워낙 자유분방한 천성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팀의 규칙을 지키지 않는 일이 많아지자 선수단 내부에서도 동요가 있었다는 게 후에 알려진 이야기다. 푸이그는 항상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다저스는 결국 그를 트레이드하며 인연을 정리했다.
아무리 좋은 재능이 있어도 결국 구설수가 있는 선수는 언젠가는 문제가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사례였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그로부터 몇 년 뒤, 다시 구설수가 있는 선수를 영입했고 커다란 실패를 맛봤다.
다저스는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트레버 바우어(31)와 3년 계약을 했다.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이 선수도 그라운드 바깥에서 꽤나 시끄러운 선수였다. 역시 자유분방한 성격에 자기주장까지 확실한 바우어는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여러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비판하는 일은 예사였다.
그런 바우어가 클럽하우스 내에서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또 동료들이 그를 멀리했다는 건 이미 복수의 증언을 통해 어느 정도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정적으로 바우어는 여성폭력 혐의로 오랜 기간 조사를 받았고,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두 시즌 출전 정지라는 초유의 중징계를 받았다.
바우어는 곧장 항소 의사를 밝혔으나 언제쯤 그라운드에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로 되어 있었던 다저스와 3년 계약은 그대로 끝나는 분위기다.
바우어는 지난해 중반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휴직 기간 중에는 다저스가 연봉을 모두 지급해야 했다. 지역 최대 매체인 ‘LA타임스’는 “다저스는 푸이그의 사례를 모르지 않았지만, 여기서 교훈을 얻지 못했다”면서 다저스가 지금까지 바우어에 4150만 달러(약 526억 원)를 지급했다고 꼬집었다.
징계가 발효돼 다저스는 더 이상 바우어에게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속이 쓰린 건 변하지 않는다. 바우어는 지난해 17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경기당 약 244만 달러(약 31억 원)를 받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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