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불혹 노장의 시속 156㎞ 강속구 강타…'짐승' 명성 어디 가겠나

작성일: 2022.05.07 21:4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강민 ⓒ곽혜미 기자
▲ 김강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1회부터 시속 158, 159㎞ 강속구를 던져대는 안우진(키움)을 상대로 SSG 타자들은 5회 1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다. '3할 치는 불혹의 외야수' 김강민이 침묵하던 SSG 타선을 깨웠다. 

김강민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하고 있지만 투고타저인 올해 26경기에서 타율 0.323으로 출발이 좋다.

최근 3년 가운데 첫 26경기 타율이 가장 높은 시즌이다. 작년은 0.239, 2020년에는 0.242였다. 그야말로 회춘. 7일 키움전에서는 리그 최고 강속구 투수의 직구를 공략해내며 지금의 고타율이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30대 후반 베테랑은 빠른 공에 약하다는 것이 야구계를 지배하는 상식이었다. 그런데 김강민은 7일 안우진의 시속 156㎞ 빠른 공을 정확히 때려냈다. SSG 타자들이 기록한 첫 안타였다.

김강민은 "최근 타격감이 좋아 타석에서 상대 공을 대처하는 데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안우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인 만큼 패스트볼을 대비했다"고 밝혔다. 

SSG 타선은 5회 1사 후 나온 김강민의 2루타를 시작으로 4연속 장타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았다. 이 점수가 그대로 최종 스코어로 남았다.

▲ 김강민 ⓒ곽혜미 기자
▲ 김강민 ⓒ곽혜미 기자

김강민은 2회 첫 타석에서 안우진의 156㎞ 직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같은 공에 또 당하지 않았다. 볼카운트 2-2에서 들어온 156㎞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20일 인천 키움전에서도 김강민은 안우진의 빠른 공에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회 140㎞ 고속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4회에는 더 빨라진 143㎞ 슬라이더를 공략해 안타를 날렸다. 

수비에서도 여전히 날렵했다. 김강민은 0-0으로 맞선 4회 2사 2, 3루에서 전병우의 우중간 뜬공을 가볍게 처리했다. 달려온 거리가 만만치 않았으나 '짐승' 김강민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한편 SSG는 키움을 3-0으로 꺾었다. 김강민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한 가운데 선발 윌머 폰트가 7이닝을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