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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왕에서 이닝왕, 목표 바꿨더니 퍼펙트맨이 왔다

작성일: 2022.05.08 0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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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폰트 ⓒ곽혜미 기자
▲ 폰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SSG 윌머 폰트는 지난달 2일 개막전에서 NC를 상대로 9이닝 비공식 퍼펙트를 기록했다. 1회부터 9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개막전에서 폰트의 투구에는 지난해와 다른 면이 있었다. 9이닝을 104구로, 이닝당 11.6개로 막았다는 점이다. 이 경기뿐만 아니라 7일까지 올해 7경기에서 이닝당 투구 수 14.6개로 지난해보다 훨씬 경제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이닝당 투구 수는 17.3개였다. 

폰트는 7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김원형 감독은 "폰트가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다. 7회까지 실점하지 않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폰트는 "승리는 늘 기분 좋은 일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삼진을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올해는 맞혀 잡는 투구를 하면서 투구 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7.3개가 14.6개로 줄어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폰트는 지난해 탈삼진 157개로 이 부문 7위에 올랐다. 그런데 9이닝당 탈삼진으로 보면 '탈삼진왕' 아리엘 미란다(두산) 바로 다음이었다. 미란다가 173⅔이닝 225탈삼진, 9이닝당 11.66개를 기록했다. 폰트의 9이닝당 탈삼진은 9.70개다. 그런데 올해는 7.00개로 감소했다. 

지난해 옆구리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운 것이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폰트는 "작년에 부상이 한 번 있었다. 그 뒤로 투구 수를 줄이는 투구 방법에 대해 생각하다 탈삼진에 집착하면 몸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스타일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7경기 45이닝으로 이 부문 1위. 지금까지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7일 시즌 4승(2패)째를 거둔 폰트는 "지금 당장은 숫자로 목표를 말하기 어렵다.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면 15승 이상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지난해 이상의 결과를 기대했다. 폰트는 지난해 25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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