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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상선수 신화는 나다…양석환 공백마저 지운다

작성일: 2022.05.07 21: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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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강승호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강승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올해는 강승호(28)가 보상선수 성공 신화를 쓸 준비를 시작했다. 

강승호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4차전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11-8로 역전승해 시즌 성적 17승13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강승호는 지난해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2루수 최주환(34)이 SSG 랜더스로 FA 이적하자 보상선수로 강승호를 선택했다. 음주운전 출전 정지 징계가 남아 있어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은 기용하기 어려웠지만, 장기적으로 주전 2루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팀 타선에 무게감까지 더해주길 기대했다.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2년 정도 1군 실전 공백이 있었던 터라 지난 시즌은 사실상 적응기였다. 강승호는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301타수 72안타), 7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375로 기대보다 떨어졌지만,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 주춤하던 강승호는 5월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6일까지 5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허경민(0.412) 다음으로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2루타 3개, 홈런 1개로 장타도 많이 쳤다. 5번타자 양석환(31)이 개막 직후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고, 최근에는 타격감이 좋던 김인태(28)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고민이 깊었기에 강승호의 활약은 더더욱 반가웠다. 

두산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2-3까지 따라붙은 상황이었다. 경기를 뒤집는 한 방이 필요했는데, 4번타자 김재환이 3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맥없이 물러나 자칫 흐름이 끊길 뻔했다. 

이때 강승호가 나섰다. 바뀐 투수 김민수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3으로 뒤집었다. 이후 두산은 2점을 더 뽑아 6-3으로 거리를 벌렸다. 강승호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7회 5득점 빅이닝과 역전승은 어려웠다. 7-4로 달아난 8회말 2사 만루에서도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또 한번 5득점 빅이닝으로 연결했다. 

강승호는 올해 주전 2루수로 확실히 자리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팀이 기대했던 타격까지 폭발하며 지난해 박계범(삼성 오재일 보상선수), 양석환(LG와 트레이드)에 이어 또 다른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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