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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G '8푼 타자'…115억 거포의 침묵 뼈아프다

작성일: 2022.05.08 17:2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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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김재환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김재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34)의 방망이가 급격히 무거워졌다. 

김재환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5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볼넷 3삼진에 그쳤다. 두산은 김재환을 비롯한 타자들이 단 2안타 생산에 그치는 바람에 0-5로 패했다. 

김재환은 이날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타율 0.086(35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안타 3개 가운데 2개가 홈런이고, 타점은 5개를 기록하긴 했으나 타석에서 결과가 꾸준하지 않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4번타자의 몫으로 다 돌릴 순 없지만, 이 기간 두산은 4승6패에 그쳤다. 

두산은 김재환의 침묵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5번타자 양석환은 개막과 함께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해 이제야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손바닥 통증으로 최근 2경기에서 쉬었다. 중심타자로서 김재환의 몫은 커졌는데, 안타가 잘 나오질 않으니 답답한 상황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강승호-김재환-박세혁으로 클린업 트리오를 꾸렸다. 김 감독은 "점수가 났다 안 났다가 하는데, (박)세혁이랑 (강)승호가 맞아 나가고 있다"며 김재환의 앞뒤에서 무게감을 더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의 공이 워낙 좋아 득점권 기회가 거의 없기도 했지만, 김재환이 분위기를 바꿔줄 만한 타구를 전혀 날리지 못했다.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4회말 1사 후 2번째 타석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4로 뒤진 6회말 2사 후에는 볼넷을 골라 나가긴 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재환은 0-5로 패색이 짙은 9회초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3번째 삼진이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 나온 김재환에게 4년 115억원이라는 거금을 안겼다. 잠실에서 30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 현재 대체 불가 4번타자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책정한 금액이다. 시즌 초반 구단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김재환은 반등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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