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턱을 가격당한 손흥민(토트넘)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연합뉴스/REUTERS
▲ 턱을 가격당한 손흥민(토트넘)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연합뉴스/REUTERS
▲ 손흥민(토트넘)과 파비뉴(리버풀)의 경합 ⓒ연합뉴스/AP
▲ 손흥민(토트넘)과 파비뉴(리버풀)의 경합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확실히 위험했다. 파비뉴(리버풀)가 팔꿈치 가격에도 퇴장을 피하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원정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했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우승 경쟁을 위해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4위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했다.

먼저 앞서간 건 토트넘. 후반 11분 라이언 세세뇽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리버풀이 파상 공세를 퍼부었고 결실을 봤다. 후반 29분 루이스 디아스의 슈팅이 굴절돼 들어가며 한숨을 돌렸다.

치열한 흐름은 계속됐다. 특히 막판으로 갈수록 양보 없는 싸움이 펼쳐졌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40분 나왔다. 리버풀의 공격을 막아낸 토트넘이 역습을 노렸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티아고 알칸타라와 파비뉴 사이를 빠져나갔다.

이때 파비뉴가 손흥민을 반칙으로 저지했다. 그 과정에서 파비뉴의 팔꿈치가 손흥민의 턱을 가격했다. 손흥민의 얼굴이 흔들릴 정도로 정확히 맞았다.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파 비누는 경고를 받았다.

영국 매체 ‘플래닛 풋볼’은 “해당 장면으로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파비뉴와 손흥민의 충돌 장면은 잔혹했다”라며 거친 반칙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마치 마이크 타이슨의 펀치를 맞은 것처럼 쓰러졌다”라고 덧붙였다.

파비뉴의 경고로 마무리됐지만, 퇴장도 나올 수 있었던 상황. 경기 후반부였지만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양 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큰 변수가 될 수도 있었다.

‘플래닛 풋볼’ 역시 레드카드 가능성과 달라졌을 경기 양상을 말했다. 매체는 “파비뉴는 경고로 끝난 게 운이 좋았다”라면서 “리버풀은 승리를 노렸기에 파비뉴가 퇴장당했다면 마지막 10분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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