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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김석환 이어 임석진까지… KIA 저돌적 행보, 세대교체 잊지 않고 있다

작성일: 2022.05.10 06: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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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선 세대교체의 또 하나로 연료로 지목된 임석진 ⓒSSG랜더스
▲ KIA 타선 세대교체의 또 하나로 연료로 지목된 임석진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IA는 지난해 0.673의 팀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방망이가 물을 먹은 듯 좀처럼 불이 붙지 않았다. 홈런 개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장타를 기대할 수 없었고, 그렇다고 기관총처럼 쏠 수 있는 타선도 아니었다. 이는 KIA를 주저앉힌 가장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됐다.

더 서글픈 건 뭔가 뒤를 남기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KIA의 타석 수 상위 10명은 최원준 김선빈 터커 박찬호 최형우 김태진 류지혁 황대인 김민식이었다. 이중 황대인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그 얼굴이 그 얼굴이었다. 황대인 또한 1군 경험이 적었을 뿐 2015년 지명자로 신인급 선수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경험을 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익숙한 얼굴로 성적을 낸 것도 아니었다. 두 토끼를 모두 놓친 셈이다.

그런 KIA는 올해 타선을 ‘투트랙’으로 구상하는 듯한 분위기가 읽힌다. 우선 팀의 확실한 중심타자가 될 수 있는 나성범에 6년 총액 150억 원의 거액을 쏟아 부었다. 일단 성적을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선수를 손에 넣으며 운신폭을 넓혔다. 여기에 김도영 김석환으로 대변되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두 선수는 최고의 스타였다. 

주축 선수들이 버틸 때 신인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자연스러운 타선 세대교체로 이어 가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실제 김종국 KIA 감독은 김도영 김석환을 모두 개막전 선발 엔트리에 올리는 과감한 결단을 보여줬다. 특히 김도영은 리드오프였다. 비록 정규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지금은 화제의 중심에서 다소 밀려있지만, 기회가 되면 두 선수를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구상은 지금도 유효해 보인다.

여기에 9일에는 트레이드로 또 하나의 거포 유망주인 임석진(25)까지 영입했다. 키가 상대적으로 큰 편은 아니라 작은 체구로 보이지만, 임석진은 탄탄한 체구의 소유자다. SSG 유망주 랭킹을 평가할 때 힘에서는 항상 첫 손가락을 다퉜다. 데릭 메이 SSG 퓨처스팀(2군) 타격코치도 향후 슬러거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임석진의 이름을 대번에 이야기할 정도였다.

임석진의 주 포지션은 3루다. 그리고 우타자다. KIA는 좌타자 쪽의 장타력이 강한 반면, 상대적으로 우타자 쪽의 펀치력이 다소 약했다. 박동원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 또한 그런 고민이 밑바탕에 있었다. 현재 1군 엔트리에서 3루를 볼 수 있는 류지혁 김도영 박찬호 등은 홈런 타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즉, 슬러거 재질에 3루가 주 포지션인 임석진은 KIA 팀 내에서 나름의 희소한 포지셔닝이 있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인 만큼 KIA는 당분간 임석진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되든 안 되든 써보고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3루 쪽에서는 김도영의 포지션과 다소 겹치고, 지명타자로 간다면 먼 훗날 김석환과 포지션이 조금은 겹칠 수도 있다. 임석진은 SSG 시절 3루에 최정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어 1루도 가끔 수비 훈련을 하곤 했다. 그렇다면 황대인과는 완벽하게 포지셔닝이 겹치게 된다. 어쨌든 KIA는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도 타선을 세대교체해야 한다는 과제를 잊지 않고 있었음이 이번 트레이드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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