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프 랑닉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랄프 랑닉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맨유는 올여름 여러 잡음이 많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합류했다. 그럼에도 분위기는 나아지지 않았다. 점점 순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시즌 도중 맨유는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선수 보강이 필요했다. 실제로 랑닉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서 공격수 영입을 원했다. 자신이 계약하기를 희망하는 선수들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스카우트 부서가 그를 저지했다. 팀에 맞는 사람이 없다며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랑닉 감독은 "내가 공격수를 얻기 위해 더 많이 밀었어야 했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한 바 있다.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공격수 노엘 웰란은 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한 명의 선수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맨유가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데려오지 못했을 것이다. 최고의 선수는 맨유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근처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나쁜 센터 포워드가 아니다. 그는 계속 골을 넣었다.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면 안 된다"라며 "클럽에서 많은 불만이 나온다. 스트라이커가 와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약하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시즌 막판 분위기는 참담하다. 8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인 브라이튼에 0-4 대패를 당했다. 4, 5월 치른 7경기에서 2승 1무 4패에 그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힘들어졌고, 이대로라면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는 6위 자리도 위태롭다.

브라이튼전 패배 후 랑닉 감독은 "선수들이 마치 여름 휴식기에 접어든 것처럼 뛰더라. 시즌 마지막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이 문제를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구단의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는 "랑닉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싸우려 들지 않는다. 팀 색깔도 없다. 심지어 이기고자 하는 욕망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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