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베르흐바인.
▲ 스티븐 베르흐바인.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이적생의 맹활약으로 스티븐 베르흐바인(24, 토트넘 홋스퍼)이 벼랑 끝까지 몰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노엘 웰란은 토트넘에서의 베르흐바인의 선수 생활이 데얀 클루셉스키의 합류로 마감됐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베르흐바인은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 방출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부상을 당해 결장이 불가피해지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베르흐바인을 잔류시켰다.

손흥민의 공백을 채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1월 열렸던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돼 멀티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또다시 설 곳을 잃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한 데에 따른 변화다. 클루셉스키가 유벤투스로부터 합류했고, 이후 손흥민, 해리 케인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결국 베르흐바인은 1월 이후 또다시 이적설에 휩싸였다. ‘디 애슬래틱’ 또한 그가 떠날 확률이 100%라고 보도하는 등 현지에서는 이적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웰란도 토트넘과 베르흐바인의 이별을 점쳤다. 그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클루셉스키가 베르흐바인보다 앞선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잔류한다면) 벤치에 머무는 또 다른 시즌일 것 같다. 베르흐바인 같은 선수에게는 충분하지 않다. 그는 매주 어딘가에서 꾸준히 경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적에 힘을 실었다.

베르흐바인을 원하는 구단은 많다고 전했다. 올해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아약스의 관심을 받았지만 2080만 파운드(약 327억 원)의 이적료에 발목이 잡혀 성사되지 않았다.

웰란은 “아직 전성기를 보내지 않은 젊고 유망한 선수에게 그만큼의 액수는 결코 많은 게 아니다”라며 “그는 제공할 것이 많다. 베르흐바인의 게임에는 여전히 더 많은 발전이 있고 그를 규칙적으로 뛰게 한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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