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많이 강했고, 귀가 닫혀 있었다"…17승 에이스의 반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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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17승 이후부터 내 생각이 많이 강했다. 귀가 닫혀 있었다.”
이영하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 선발 출전했다. 7이닝 동안 공 102개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6회까지 공 78개를 던지며 잘 막아내고 있었지만, 마지막 7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송성문과 박찬혁을 돌려세우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지만,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계속됐다. 2사 만루, 이영하는 대타 이주형과 5구 승부 끝에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경기 뒤 이영하는 “이지영 선배에게 포볼을 주고 교체될 줄 알았다. 감독님께서 믿어주시기에 좀 더 마음을 굳게 먹은 것 같다. 또 여기서 점수를 안 주고 막아내야 뒤에 등판하는 투수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어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자신 있게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포크볼을 던졌고, 중간에는 팔에 데미지가 있었다. 슬라이더도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슬라이더도 던졌다. 마지막에는 변화구 던질 힘이 없어서 그냥 힘으로 이겨내 보자고 던졌는데 다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영하는 2019시즌 17승을 거두며 오른손 에이스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커리어 하이 이후 2년간 성적은 좋지 못했다. 성적의 기복이 있었고, 지난해에는 선발 투수로서 부진하자 불펜 투수로 전환하기도 했다.
부진했던 지난 두 시즌에 대해 이영하는 “17승 이후부터 내 생각이 많이 강했다. 주변에서 몸쪽 승부나 포크볼 구사에 관해 조언했지만, 그 당시에는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구종으로도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귀가 닫혀 있었다. 지난 2년 힘들었고, 극복할 방법을 찾다 보니 그런 조언들이 다시 들어왔다”고 했다.
끝으로 이영하는 이날 같은 투구를 이어가고자 했다.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한 것 같다. 기분이 좋고, 지금과 같은 투구 패턴들에 대해 더 얘기하고 공부하다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영하는 71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하며 모처럼 만족할 만한 경기를 했다. 두산의 오른손 에이스로서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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