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노아 신더가드.▲ LA 에인절스 노아 신더가드.
​▲ LA 에인절스 노아 신더가드.▲ LA 에인절스 노아 신더가드.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가 반지를 낄 수 있도록 돕겠다.”

노아 신더가드가 LA 에인절스에 입단하며 밝힌 포부다. 그리고 자신의 다짐을 향해 조금씩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물론 이전처럼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선발진 한 축을 맡아 제 소임을 다하고 있다. 신더가드와 함께 에인절스도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신더가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1홈런 1볼넷 7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보다 0.18 낮아진 2.45가 됐다.

위기도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버틴 신더가드다. 그는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1실점만 했을 뿐이다. 신더가드는 94마일(약 151km)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위기를 넘겼다.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앞선 등판에서도 신더가드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10일 휴스턴 전에서 5⅓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따낸 뒤, 17일 텍사스 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24일 볼티모어와 경기에서도 5⅔이닝 2실점, 5월 4일 보스턴 전에서는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올렸다. 비록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건재함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신더가드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가운데, 트라웃과 오타니도 맹활약을 이어간다. 트라웃과 오타니는 10일 탬파베이 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트라웃은 3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올렸고, 에인절 스타디움에서만 161호 홈런을 기록하며, 구장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가 됐다. 오타니는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을 올렸고, 메이저리그 통산 100호 홈런까지 단 한 개만 남겨두게 됐다. 신더가드와 트라웃, 오타니가 서로 도움을 주는 이상적인 그림이 연출되고 있다.

▲ LA 에인절스 노아 신더가드.
▲ LA 에인절스 노아 신더가드.

사실 신더가드는 어깨 부상 이후 내리막을 걷다가, 에인절스에 합류했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그는 첫해 9승 7패로 활약했고, 2016년 14승 9패, 2018시즌 13승 4패, 2019시즌 10승 8패를 거두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금발을 휘날리며 투구하는 모습을 보며, 팬들은 영화 주인공에 빗대 ‘토르’라는 별명을 지었다.

그러나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주춤했다. 메츠 역시 신더가드의 몸 상태에 의문을 품고, FA 자격을 얻은 그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그러나 신더가드는 제안을 거절하고 에인절스에 합류했고, 보란 듯이 성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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