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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베어스의 야구는 2아웃부터 시작된다

작성일: 2022.05.12 08:0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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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11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11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정현 기자] 두산 베어스 타선이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해 공격의 물꼬를 텄고, 점수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최승용이 6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1221일 만에 홈런을 친 신성현이 2타점, 박세혁은 멀티히트를 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두산의 모든 득점은 2사 후에 만들었다. 이닝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 두산은 키움 마운드를 공략하며 값진 승리를 얻었다.

시작은 3회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권수가 포문을 열었다. 상대 선발 최원태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볼넷을 골라냈고, 2사 후에 1,2루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3번타자 강승호는 자신의 앞에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려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1-0 선취점을 얻었다.

안권수는 5회 2사 이후 다시 한 번 물꼬를 텄다. 최원태와 5구 승부 끝에 좌측으로 타구를 밀어내며 2루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초구부터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 중전 안타를 쳐 안권수가 홈을 밟게 했다. 두산은 3회와 5회 비슷한 공격 흐름으로 2-0 달아났다.

6회에는 박세혁이 2사 후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우측 라인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득점권에 진출했고, 곧이어 신성현이 장재영의 150㎞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2점을 더 도망가며 4-0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7회에는 1사 후 김재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2사 1루가 됐지만, 김재환은 폭투로 2루에 갔다. 타석에 선 박세혁은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5-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은 키움 히어로즈와 1,2차전에서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은 키움 히어로즈와 1,2차전에서 뜨거운 타격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두산 타선의 2사 후 집중력은 1차전에도 보였다. 1회 두산은 2사 만루에서 박세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6회에는 2사 1,3루에서 박세혁의 2타점 2루타가 나왔고, 8회에는 상대 실책과 안재석, 강승호의 적시타를 포함해 5점을 올려 빅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은 2사 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득점을 쌓아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키움은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던 문턱에서 완벽하게 끝내지 못했고, 그 실점이 적립돼 두산전 연패 행진을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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