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아솔 남의철 ⓒ곽혜미 기자
▲ 권아솔 남의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복귀전에 나서는 권아솔(35)이 2차 시도 만에 몸무게를 맞췄다.

권아솔은 13일 오후 1시 대구시 인터불고엑스코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0> 1차 계체에서 85.60kg을 찍었다.

85kg 계약 체중에 체중계 오차 0.5kg 여유가 있었지만, 100g을 마저 빼지 못했다.

권아솔은 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전성기에는 70kg으로 몸무게를 맞춰 싸운 파이터다.

하지만 2019년 11월 로드FC 056에서 샤밀 자브로프에게 판정패한 뒤 경기를 뛰지 않아 몸이 크게 불었다.

권아솔은 지난주 0.5파운드(약 226g)를 빼지 못해 타이틀이 박탈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를 떠올리게 하는 말로 눈길을 끌었다.

"목욕탕 체중계와 달라서…"라고 한 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 권아솔 남의철 ⓒ곽혜미 기자
▲ 권아솔 남의철 ⓒ곽혜미 기자

다행히 한 시간 뒤인 진행된 2차 계체에서 100g을 줄여 85.50kg으로 통과했다.

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로드FC 060> 남의철(40)과 85kg 계약 체중 복싱 경기(3분 3라운드)에 문제없이 나설 수 있게 됐다.

상대 남의철도 2019년 12월 신동국과 경기를 마지막으로 케이지를 떠나 있다가 복귀전을 치른다.

하지만 남의철은 권아솔과 달리 평소 자신의 체육관 '딥앤하이 스포츠'를 운영하며 운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었다. 80.4kg으로 1차 계체를 여유 있게 통과했다.

남의철은 "내가 알기로 권아솔은 로드FC에서 3번이나 계체에 실패했다"면서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격투기가 아닌 복싱 경기로 치러지는 것에 아쉬움을 갖고 있는 팬들에게 "종합격투기가 아니고, 복싱도 아니다. 그냥 싸움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굽네 로드FC 060>은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SPOTV2에서 생중계된다.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박해진과 도전자 김수철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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