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 후 첫 1군에 등록된 KIA 김정빈 ⓒKIA타이거즈
▲ 이적 후 첫 1군에 등록된 KIA 김정빈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KIA 마운드에 지원군들이 속속 도착하거나 그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완 김정빈(28)이 이적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는 본격적으로 공을 던진다.

KIA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LG와 경기를 앞두고 김정빈을 1군에 등록하고 최지민을 말소했다. 

김정빈은 지난 9일 SSG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좌완이다. 2020년 시즌 중반까지 맹활약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 바 있다. 최근 2년은 다소 부진했으나 KIA는 김정빈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정빈은 2020년은 중간에서, 2021년은 선발로 준비를 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시절이나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로도 적지 않은 경험을 갖춘 선수다. 보직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예상대로 일단 중간에서 활용한다. 이미 선발진이 꽉 차 있는 상황에다 올해 빌드업 과정도 없었고, 여기에 KIA는 좌완 불펜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일단 중간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고, 될 수 있으면 1이닝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LG는 좌타자들이 강한 팀이고, KIA는 이번 3연전에서 김정빈이 그 흐름을 끊어주는 선수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 또한 “김정빈이나 이준영이 잘해주면 훨씬 더 수월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구상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1군에서 빠진 외국인 투수 윌리엄스는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오늘 피칭을 했다”면서 “아마 내일 모레 게임에 던질 것이고, 빠르면 다음 주초에 게임에 다시 나갈 것 같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다다음 주에 콜업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5월이 끝나기 전에는 복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KIA는 로니가 빠진 상황에서도 임기영이 활약하며 선발진에 큰 누수가 없는 상황이다. 시즌 첫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1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로니가 들어오면 이 위용이 더 강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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