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새신부' 손담비가 절친들의 결혼식 불참으로 불거진 이른바 '손절설'에 대해 해명했다. 

손담비는 결혼 이틀 만인 15일 자신의 SNS에 사진과 글을 올려 절친과 손절했다는 각종 추측이 도는 데 대한 짤막한 입장을 냈다. 

그는 "결혼식에 와주신 사랑하는 사람들 너무 고마워요. 정말 행복한 하루였어요"라고 썼다. 이어 "그리고 이렇게 좋은 날에 터무니없는 말이 너무 많아서요. 전혀 사실이 아니니까 오해 없으시길. 행복하게 잘 살게요"라고 덧붙였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결혼식 이후 불거진 '손절' 논란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손담비는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규혁과 지난 1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10년 전 SBS 예능 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에서 만나 1년간 불같은 비밀 연애를 했고, 10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러브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여러 연예인 하객들이 호화로운 식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배우 정려원, 공효진, 임수미, 가수 소이 등 손담비의 절친으로 널리 알려진 스타들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직후 '손절설' 등이 나오는 등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정려원, 공효진 등이 스케줄 문제로 불참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말 손예진의 결혼식에 공효진이 부케까지 받는 등 축하가 이어졌던 당시와 달리,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해오던 이들이 축하 게시글조차 남기지 않아 '손절설'에 더 힘이 실렸다. 

앞서 손담비가 지난해 '가짜 수산업자 사기 게이트'에 연루돼 곤욕을 치를 당시 함께 이름이 거론돼 난감한 상황을 맞으면서 우정에 금이 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가  손담비에게 현금과 초호화 외제 차량, 명품 등을 수차례 선물한 사실이 전해졌고, 김씨가 손담비 소개로 정려원을 만나 외제차 구입을 도와줬고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5000만 원을 대신 갚아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논란이 되자 손담비는 김씨에게 받은 선물을 모두 돌려줬다고 밝혔고, 정려원 또한 김씨와 아무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둘의 이미지에 흠집이 났고, 이후 절친들의 관계 또한 소원해졌다는 추측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