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영입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안 로메로(24)와 데얀 쿨루셉스키(22)를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이같이 전하며 "두 선수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098억 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여름 이적시장 때 아탈란타에서, 쿨루셉스키는 겨울 이적시장 때 유벤투스에서 임대로 합류했다.

임대 계약이기 때문에 다음 달 시즌 종료와 함께 원 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하는 신분이다.

토트넘은 두 선수와 임대 계약을 맺으면서 완전 이적 조항을 넣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로메로가 4500만 유로, 쿨루셉스키가 3500만 유로다.

두 선수는 빼어난 활약으로 토트넘 주축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베스트11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던 로메로는 공격적인 수비와 빌드업 능력으로 콘테 감독을 사로잡았다. 쿨루셉스키 또한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으며,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서 3골 8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두 선수와 함께할 뜻을 이미 시사한 바 있다. 지난 2월 로메로를 완전 영입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로메로는 프리미어리그에 완벽한 선수"라며 "그는 임대 신분이지만 우린 그를 완전 영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쿨루셉스키에 대해선 "그가 파르마에서 뛸 때부터 관심이 있었다. 인테르밀란에 있었을 때도 영입을 추진했다"고 지난달 말했다.

콘테 감독이 구단에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요구한 결과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디렉터에게 새로운 선수가 6명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센터백 2명과 좌우 윙백, 그리고 미드필더와 공격수 1명씩이다.

로메로와 쿨루셉스키에 이미 8000만 유로를 투자할 계획. 부족한 이적 자금은 선수들을 팔아 충당한다. 임대로 떠나 있는 지오바니 로셀소(비야레알), 탕귀 은돔벨레(올랭피크 리옹) 등을 비롯해 해리 윙크스, 다빈손 산체스, 스티브 베르흐바인 등이 잠재적인 방출 대상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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