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32)이 다음 행선지를 어디로 결정할까.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 시간) "베일의 에이전트가 프리미어리그행에 힌트를 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음 달 계약이 끝나는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자유 계약의 몸이 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과 다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지만 웨일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기다려야 한다"라며 "모든 것은 웨일스가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영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했다.

웨일스는 오는 6월 스코틀랜드와 우크라이나전 승자와 월드컵 진출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른다. 웨일스가 1958년을 끝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베일 역시 월드컵을 경험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베일은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BBC 트리오'로 유럽을 호령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9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14번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초대형 재계약으로 호날두 이후 레알 마드리드 프로젝트 중심이었지만, '먹튀'로 전락했다. 점점 레알 마드리드와 멀어졌고 축구에 집중하지 않았다. 

2020-21시즌에는 친정인 토트넘으로 임대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34경기 동안 16골 3도움으로 수준급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다시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간 베일은 올 시즌 단 7경기서 1골에 그쳤다. 잦은 부상과 컨디션 저하가 문제였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지만 카디프 시티와도 연결이 되어있다. 이 매체는 "베일의 고양 클럽인 카디프 시티가 그와 계약을 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카디프는 베일이 태어난 곳을 연고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베일은 카디프에서 태어났고 카디프 지역 유스팀에 입단한 뒤 1999년 사우샘프턴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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