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외국인투수 로버트 스탁(앞줄 왼쪽)이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장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로버트 스탁 SNS
▲ 두산 외국인투수 로버트 스탁(앞줄 왼쪽)이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장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로버트 스탁 SNS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인생에서 한 번도 있기 힘든 영광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로버트 스탁(33·미국)은 21일 진귀한 경험을 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한국 그리고 미국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내 정치계를 비롯해 재계와 문화계 등 다양한 인사들이 함께했는데 스탁도 만찬장 테이블 한 자리를 차지했다.

두산 관계자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스탁의 참석 의사를 물어봤고, 선수가 흔쾌히 수락했다. 전날 경기를 마친 뒤 곧장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스탁 역시 구단을 통해 전날 후일담을 이야기했다. 스탁은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듣는 일은 인생에서 한 번도 있기 힘든 영광이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 힘들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치인과 기업인의 얼굴을 미리 공부할 걸 그랬다”고 유머를 보인 뒤 “ 비빔밥과 떡 등 한식이 주로 나왔는데 체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무엇보다 두산 그리고 야구선수를 대표해 갔다고 생각해 더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탁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내 바로 뒤 앉아 있는 사람은 바이든이 맞다. 그런데 어떻게 보안 허가를 받아 오게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재치 있게 경험담을 말하면서 만찬 초정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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