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유튜브 채널 'ROKSEAL'
▲ 출처| 유튜브 채널 'ROKSEAL'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국제의용군을 자처하며 우크라이나로 떠났던 UDT(해군특수전단) 출신 유튜버 이근이 한국에 귀국한다.

22일 이근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근의 근황을 알리는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이근 측은 이어 "이근은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받을 예정"이라며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고 있는 이근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15일 이근은 "최근 적지에서 특수 정찰 임무를 지휘하다 부상을 입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이근이 우크라이나군 의료시설에서 치료받았지만, 재활을 위해 귀가한다"며 "곧 복무를 재개할 것이다. 가능한 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빨리 회복해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근이 회복 후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근은 3월 국제의용군을 자처해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내렸다. 정부 허가 없이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나라에 방문, 체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근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14일 우크라이나 주간지와 인터뷰를 통해 "나의 우크라이나 체류는 국내에서 불법이다. 귀국하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몇 통의 서신을 받을 계획이고, 그들이 법정에서 나를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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