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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호날두 딜레마…팀 내 득점 1위인데 시너지는 제로

작성일: 2022.05.26 17:0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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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개인기록과 팀 성적이 따로 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무관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6위. 리그 톱4에서 밀려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내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맨유는 이번 비시즌 상당한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 변화는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심은 선수단 개편에 쏠린다. 기존 선수들을 어디까지 정리하고 새로운 선수로 누굴 데려올지 정해야한다.

팬들의 시선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거취에 쏠린다. 호날두는 지난해 맨유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팀으로 12년 만에 돌아왔다.

기량은 여전했다. 이번 시즌 총 24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 역시 호날두였다.

다만 조직력 측면에서 볼 땐 팀과 엇박자가 났다. 호날두의 강한 자존심, 지나친 득점 욕심이 오히려 팀 축구를 헤친다는 의견도 나왔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과도 갈등을 빚었다.

리버풀 수비수 출신 제이미 케러거는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를 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호날두의 기량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캐러거는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내 선수 시절보다 백만 배는 더 훌륭하다. 그를 무작정 비판하려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전제를 깔았다.

이어 "맨유는 호날두에게 약 4,000만 파운드(640억 원) 가량의 돈을 줬다. 과연 돈값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호날두는 이렇게 형편없는 팀에서 뛴 적이 없다. 그는 늘 최고의 팀에서 경기했고 주인공이 되고 싶어 했다. 많은 골을 넣으려 하고 승리를 위해서라면 동료들을 몰아붙인다. 이런 점들은 호날두가 훌륭한 팀에 있을 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한 팀에 있을 때 호날두의 이런 승부욕은 부정적인 결과를 낸다. 맨유에서 호날두가 그랬다"고 평가했다.

호날두가 당장 떠난다면 맨유 공격진의 무게감은 확 떨어진다. 유니폼 판매, 중계권료 등 호날두 효과로 얻는 수익도 사라진다.

반면 맨유가 장기적인 관점에선 1985년생이자 계약이 1년 남은 호날두보단 어린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키워야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 구단 수뇌부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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