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빅클럽의 관심은 꾸준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23골 7도움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인 최초의 대기록이다.

소속팀 토트넘도 날아올랐다. 리그 4위를 차지하며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확정 지었다.

리그 최고 골잡이로 우뚝 서자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이지만 자존심을 부리지 않는 보기 드문 유형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향한 타팀의 관심을 막은 건 그의 겸손한 천성 때문이다. 구단은 이를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한 시즌을 돌아본 매체는 “만약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소방수로 부임하지 않았다면 오는 여름 손흥민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을 것이다”라며 이적 가능성이 있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다. 리그 4골에 그치며 독일 복귀를 고민했다. 하지만 남아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고 현재에 이르렀다.

여기까지는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러나 또 다른 이적이 추진됐었던 사실이 알려졌다.

매체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사이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 손흥민을 뺏길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마주했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리그 12골을 포함해 공식 대회 18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그다음 시즌에도 리그 12골을 비롯해 총 20골 10도움을 쓸어 담았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을 꾸준히 지켜보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후 3시즌 연속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이를 본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족스러워했다”라며 영입 추진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맨시티의 관심을 차단했다. 매체는 “레비 회장이 자주 하는 것처럼 문을 닫았다. 그리고 2018년 여름 새로운 5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은 “확실히 다른 팀이 손흥민을 원하지 않은 게 아니다. 그는 유럽 대부분의 팀에 갈 수 있었다”라면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수년간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레비 회장으로 인해 적절한 기회를 잡을 용기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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