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브로커'. 제공|CJ ENM
▲ 영화 '브로커'. 제공|CJ ENM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강효진 기자] 영화 '브로커' 팀이 칸 영화제 공식 레드카펫 행사를 앞두고 칸과의 남다른 인연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팀은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갖고 영화를 첫 공개한다. 이에 앞서 레드카펫에 서서 포토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브로커' 팀은 미국에서 넷플릭스 작품을 촬영 중인 배두나를 제외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배우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이 이번 영화제에 참석한다.

서른 살에 칸 영화제에 입성하게 된 아이유는 이번 '브로커'가 상업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먼저 찍은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이 해외 촬영 일정으로 완성이 늦어지면서 '브로커'로 관객들을 처음 만나게 됐다. 덕분에 첫 작품으로 칸에 입성하는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됐다.

강동원은 칸과 인연이 자주 닿았으면서도 묘하게 엇갈리는 운명으로 아쉬움이 있었다. 2018년 칸 영화제에 미국 영화 홍보차 방문했다가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에 데뷔했지만, 정식 출연작이 없이 올랐기에 배우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

2020년에는 영화 '반도'가 공식 초청을 받으면서 드디어 영화와 함께 레드카펫에 설 기회를 맞았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초청작만 발표하고 영화제가 개최되지 않았다.

강동원 역시 지난 10일 '브로커' 국내 제작보고회에서 "2년 전에 발표만 하고 끝나서 좀 아쉬웠는데, 이렇게 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팬데믹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에 갈 수 있게 돼서 굉장히 좋다"며 비로소 주연작과 함께 칸 영화제에 참석하는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송강호는 경쟁작들의 주연, 심사위원 등으로 여러 차례 함께한 칸 단골 배우다. 이번엔 7번째 칸 입성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역시 이번이 8번째 칸 초청으로 "칸 영화제는 몇 번을 가더라도 긴장되는 곳이다. 큰 기쁨이기도 하다. 이번 '브로커'로서는 최고의 월드 프리미어 장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칸 영화제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브로커' 팀이 이날 레드카펫과 월드 프리미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상영 후 어떤 소감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호흡을 맞춘 '브로커'는 송강호와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의 호흡으로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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