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 고 이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빛나던 배우는 떠나고 영정 속 흑백사진에는 따스해서 더 안타까운 미소가 남았다.

배우 이얼(본명 이응덕)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58세.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얼은 식도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별세했다.

이얼은 지난해 드라마 '보이스 시즌4(이하 보이스4)' 종영 후 식도암으로 투병해 왔다. 병마를 이겨내겠다는 굳은 의지에도 이날 끝내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생전 인자한 미소가 그대로 담긴 흑백의 영정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지워지지 않는 작품과 캐릭터를 남기고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버린 배우에 대한 추모와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1983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고 이얼은 1993년 스크린에 진출했고,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중독',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사마리아', '홀리데이', '사생결단', '82년생 김지영', '인사동 스캔들', '제8일의 밤', 드라마 '왓쳐', '사이코지만 괜찮아', '18어게인', '보이스4', '라이브', '저스티스'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다.

고인은 선·악을 오가는 강렬한 캐릭터는 물론 일상이 녹아있는 평범한 캐릭터까지 살아있는듯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스토브리그'의 감독 윤성복,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고문영(서예지) 아버지 고대환 등 최근 화제작에서 존재감이 눈부셨다.

▲ 고 이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 고 이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의 빈소는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 고 이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 고 이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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