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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나설 수 없어도, 부상당한 캡틴은 선수들과 함께 한다

작성일: 2022.05.27 06:3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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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스포티비뉴스DB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문학, 최민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6)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동료들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준우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4월에 너무 팀이 좋았다. 최근에는 힘이 조금 떨어진 상태다. 주전 선수들이 함께 하지 못한 상황이다. 주전들이 있어야 버티기도 가능한데, 그러지 못해 힘든 것 같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주장의 걱정대로, 롯데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 세 명이 빠진 상태다. 정훈이 지난 4월 12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5월 22일에는 전준우가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 한동희가 왼쪽 옆구리 근육 염좌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주전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 롯데는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야말로 ‘잇몸’으로 버티는 중이다. 대신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메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이를 바라보는 캡틴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경기에 나설 수는 없지만, 전준우는 선수단과 함께 동행중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라도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선수들과 같이 다니고 있다. 내가 해야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중에는 더그아웃에 들어갈 수 없지만, 뒤에서 한마디씩 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대호와 안치홍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다. 전준우는 “대호형과 치홍이도 안쓰럽다. 둘이서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한다. 나도 없고, 정훈, 한동희까지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잘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전준우는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건강한 몸 상태로 팀에 돌아오는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그는 “내일(27일) 재검을 한다.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어봐야 한다. 다행히 부상 정도도 심하지 않다고 하더라. 일단 피가 고인 상태다. 피가 흡수되거나 빠져야, 자연스럽게 근육이 붙는다고 들었다. 시간이 약일 것 같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캡틴이 자리를 비운 사이, 롯데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6일 SSG와 경기에서도 5-6으로 패하며,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순위도 7위로 주저앉았다. 전준우의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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