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 리오 루이즈(28)가 23일 만에 1군 복귀전에 나섰지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루이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삼진 1득점으로 침묵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했지만, 1군에서는 아직 부족했다. 루이즈의 부진에 LG의 한숨이 깊어진다. 경기에서도 5-1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루이즈는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 입단 당시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첫 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액 100만 달러를 가득채운 데서, 루이즈에 대한 기대치가 드러난다. 그러나 시즌 초반 루이즈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동안 외국인 타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LG라, 루이즈의 부진이 더 뼈아팠다.
루이즈는 올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171로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지난 2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는 20일 넘게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고, 1군에 재입성 했다. 2군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루이즈가 이천에서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제 99경기 정도 남았는데, 이천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줄 거라 믿는다. 앞서 문성주, 이재원, 송찬의도 팀에 활력소가 됐다. 루이즈에게도 그런 모습을 기대한다”며 한껏 루이즈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루이즈의 방망이는 아직 예열되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루이즈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우진의 155km짜리 패스트볼에 배트를 헛돌린 채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루이즈는 3루 땅볼을 때렸는데, 키움 3루수 김태진의 송구가 1루수 키를 넘어갔다. 루이즈는 1루에 안착했다. 이어 유강남의 중전안타와 이재원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루이즈는 침묵했다. 경기 막판 추격이 한창 이어지고 있었지만, 루이즈가 허무하게 맥을 끊었다. 무사 1,2루 때 유격수 플라이를 때린 뒤 고개를 숙였다. 흐름이 끊긴 LG 타선은 유강남이 병살타를 때려 허무하게 득점 찬스를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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